작품설명

안나 레오노윈의 자서전을 극화한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을 기록하면서 1946년 존 크론웰 감독에 의해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고, 1956년 월터 랭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두 번째 영화이다. 율 브리너는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고,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 미술상, 주제가상, 녹음상, 음악상 등을 수상하였다.

줄거리

젊은 미망인 안나(Anna Leonowens)는 시암(Siam : 태국) 왕의 초청을 받고 아들 루이(Louis Leonowens)와 함께 방콕에 도착하지만 도착한 첫 날부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왕(King Mongkut of Siam)에게 실망, 영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정숙한 영국 여인 안나는 다소 거칠고 자기밖에 모르는 왕과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그러는 사이 시암의 근대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왕에게 묘한 애정을 느낀다.

한편, 시암의 왕을 야만인이라고 모함하는 말이 영국 여왕의 귀에 들어가자 왕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에 안나는 영국 대사에게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왕이 야만인이 아니라는걸 보여주자고 제안한다. 안나의 지도하에 만찬 주연은 잘 이루어지고, 연회의 하이라이트인 연극은 시암왕에게 바쳐진 링버마의 공주 텁팀(Tuptim)에 의해 성황리에 끝이나 영국대사 일행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하지만 텁팀은 자신을 수행하고 온 사신, 룬타(Lun Tha)와 사랑하는 사이다. 안나의 도움으로 연회 때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각색한 텁팀은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왕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왕은 노예를 쫓던 왕의 죽음을 찬미하는 대목에서 크게 분노한다.

텁팀이 도망간 사실을 안 왕은 안나와 크게 언쟁을 하고 결국 안나는 영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이때부터 왕은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서재에 틀어박혀 책만 읽다 병을 얻는다. 왕이 위독해지자 비로소 왕과 화해를 하게 된 안나는 영국으로 떠나는 것을 보류하고 시암의 근대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왕은 황태자 출라룽콘(Prince Chulalongkorn)의 신년계획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캐릭터

Anna Leonowens | 영국 출신의 젊은 미망인. 아들 루이와 시암 왕의 초청을 받아 시암왕 아이들의 가정교사로 온다.

Louis Leonowens | 안나의 아들.

King Mongkut of Siam | 시암(태국)의 왕.

Lady Thiang | 왕의 첫째 부인.

Tuptim | 링버마의 공주. 왕의 부인으로 바쳐졌다. 룬타와 사랑하는 사이.

Lun Tha | 텁팀을 수행하여 온 사신이며, 텁팀과 사랑하는 사이.

Prince Chulalongkorn | 시암의 황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