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탐욕과 악의 대명사 샤일록
정의신의 따뜻한 시선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정의신 연출가가 <베니스의 상인>을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각색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새롭게 해석해 원작에 나타난
종교와 인종의 문제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그려낸다.
셰익스피어 희극의 웃음과 재치,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를 극대화하여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줄거리

베니스의 절친한 친구 안토니오와 밧사니오. 밧사니오는 벨몬의 상속녀 포샤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무역상을 하고 있는 안토니오에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모든 재산이 현재 바다에 묶여있는 안토니오는 밧사니오의 딱한 사정을 풀어줄 요량으로 자신이 매우 무시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간다. 평상시에도 안토니오와 밧사니오가 자신을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라며 무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샤일록은 이번 기회에 복수할 결심을 한다.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배가 베니스에 도착하면 바로 돈을 갚겠다며 거금을 빌려달라고 하고, 샤일록은 이자를 받지 않겠지만, 만일 돈을 못갚게 될 경우, 돈의 무게만큼의 살을 떼어도 되냐고 묻는다. 자신의 재산이 곧 당도할 것이라 믿은 안토니오는 이 조건에 약속한다.

샤일록의 딸 제시카는 안토니오의 친구 중에 한명인 로렌조와 사랑에 빠지고, 아버지의 반대가 확실하므로, 야반도주를 계획한다.

불행히도, 안토니오의 배는 난파하여 파산하게 되고, 포샤에게 청혼하기위해 벨몽으로 떠난 밧사니오는 오리무중이다. 꼼짝없이 3000듀캣만큼의 살을 떼야할 안토니오는 마지막으로 밧사니오에게 편지를 보내고 편지를 받은 밧사니오는 서둘러 베니스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