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로시니의 흥겨운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추억의 동화

로시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유머감각
우리말 각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오페라
고난이도 아리아와 앙상블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공연,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공연,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영남오페라단이 과감하게 선보인다.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는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기초로 한 작품으로
로시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유머, 재치가 작품 전체에 가득하다.
오페라에서는 악역을 계모가 아닌 계부가 맡고, 마법사가 아닌 철학자가 등장한다.
진실하고 선량한 마음이 승리한다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가족오페라이다.

18세기의 화려한 의상, 소품, 그리고 환상적인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가족 관객들에게
추억과 동심의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줄거리

일찍 부모를 여읜 신데렐라는 심술스런 계부와 앙칼스런 이복자매 언니들의 구박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왕자로 변장한 시종 단디니와 거지로 변장한 왕자가 신데렐라 집을 방문한다. 언니들은 거지를 문전 박대하고 가짜 왕자에게는 온갖 아양을 떨지만, 신데렐라는 거지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한다.

며칠 뒤 신데렐라 집은 왕자의 신부감 고르는 파티에 초대된다. 계부는 신데렐라에게 파티복이 없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하지만, 신데렐라는 요정들의 도움으로 멋진 파티복을 마련하게 된다.
무도회장. 왕자의 환심을 사려는 언니들은 진짜 왕자의 정체를 알게 돼 당황한다. 이때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한 신데렐라가 왕자와 함께 춤을 추지만, 언니들은 신데렐라를 알아보지 못한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신데렐라는 춤을 추다 말고 쫓기듯이 황급히 사라진다. 왕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따라 나서지만 떨어진 구두 한 짝만 발견할 뿐. 왕자가 유리 구두의 주인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아가씨들과 이복 언니들은 제각기 유리 구두를 신어보지만 발에 맞지 않아 실망하며 돌아가고, 왕자의 수소문 끝에 마침내 신데렐라가 불려와 구두를 신는다. 발에 꼭 맞는 구두. 왕자는 신데렐라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그동안 신데렐라를 무척이나 괴롭혔던 계부와 언니들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고, 신데렐라는 백성들의 축복과 환호 속에서 행복한 결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