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찬란한 기적, 사랑. 올 봄, 당신이 기다렸던 사랑이 찾아옵니다.
두 남녀가 상처를 치유해가는 동안, 같은 시간 함께 위로 받는 70분간의 기적.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 화양연화 花樣年華.

“찾을 수가 없어요. 내가 나를 사랑해서.. 나 때문에 살아가야 할 이유들을요.“
남편도 없고, 돈도 없고, 유방암으로 가슴 한쪽도 잃은 채 살아갈 생각을 하니,
도저히 더 이상 살아갈 맛이 안 나는 여자 현서.
우연히 갤러리에서 발견한 가슴 한 쪽 사라진 무희 조각 사진을 보고,
무작정 앙코르 유적을 찾아 떠난다.

“참..근사한 일이에요…누군가의‘때문에’가 된다는 거요.”
게스트 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정완.
유적지 가이드 해주겠다는 것을 핑계로 현서에게 다가와,
그녀에게 도마뱀과 눈이 닮았다고 하지 않나…
갑자기 낮잠을 자겠다며 이름 모를 사원에 누워버리지 않나..

그녀가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엉뚱한 하루하루들을 선사하면서,
둘은 번번히 위기 속 좌충우돌하며 예측하지 못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되는데..

과연, 그 여행의 끝에서 그들이 발견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현서는 삶의 화양연화를 다시금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