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축만제는 서호의 옛 이름으로 만석거와 만년제에 뒤이어 축조된 가장 넓은 저수지이다.
축만제의 뜻은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으로 화성 서쪽에 있어 서호로 불리고 있다. 예부터 서호에 비치는 낙조는 아름답기로 유명하였으며,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서호의 물길이 꼭 필요하였다. 서호의 물길을 먼저 차지하는 마을이 풍년이 든다고 해서 서둔과 대유평이 물길을 먼저 차지하려고 서로 다툼이 일어난다. 축만제의 내용은 서둔과 대유평이 국가의 정책적 차원에서 마련된 둔전(屯田)인 만큼 경작에 있어서 서로 경쟁구도에 있었을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옛 선조들이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며 이웃들과 화합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