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44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로 MGM사에서 제작하였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관객들은 남편과 아이들을 전쟁터로 보낸 뒤 탄피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었다. 심란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빈센트 미넬리가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 원작은 샐리 벤슨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주디 갈란드가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
1903년 여름.
다음 해 봄에 열리는 만국박람회 뉴스로 떠들썩한 세인트 루이스시.
켄싱턴 가에 사는 스미스 가족의 첫 딸 로즈는 남자 친구인 워렌이 뉴욕에서 걸 장거리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은 워렌이 청혼하려고 한다고 생각들을 하지만 하필이면 전화가 식당 쪽에 있고 전화를 받을 시각은 저녁 시간이다. 가족들은 로즈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저녁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 때문에 계획은 엉망이 된다. 게다가 워렌은 비싼 돈을 들여 장거리 전화를 하면서 날씨를 묻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다.
한편, 옆집에 새로 이사온 존 트루잇에게 호감을 느낀 둘째 딸 에스터는 그를 파티에 초대한 뒤 그 밤이 지나기 전에 키스하게 만들려고 분위기를 잡는다. 하지만 이 둔한 남자를 꼬시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1903년 가을. 할로윈.
스미스가의 셋째 딸 아그네스와 네째 딸 투씨는 유령으로 분장하고 마을에서 악명높은 브로코프 씨를 혼내주려 출발한다. 작다고 늘 따돌림 받던 투씨는 브로코프 씨의 얼굴에 밀가루를 집어던지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가장 끔찍한 아이가 된다.
잠시 뒤 투씨가 울면서 집으로 들어오고 존 트루잇이 그 아이를 때렸다고 생각한 에스터는 옆집으로 달려가 그를 사정없이 때린다. 하지만 존은 못돼먹은 투씨를 그 소동에서 구해내려다가 오히려 아이한테 당한다. 에스터는 허겁지겁 그에게 사과하고 그들의 관계는 조금 더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가 놀라운 소식을 가지고 집에 온다. 아버지가 일때문에 뉴욕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는 것. 스미스 가족인 세인트 루이스를 떠나 뉴욕으로 이사를 가야한다. 친구들, 장래 계획, 만국박람회마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를 일이다.
1903년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
로즈는 워렌이 댄스 파티에 동부에서 온 솔물인 루실을 에스코트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삐칠대로 삐쳐있다. 게다가 존은 턱시도를 가져올 수 없어서 에스터와 댄스 파티에 가지 못한다고 한다. 간신히 오빠와 할아버지를 대동해서 끌고 갔더니 루실이 오빠에게 관심을 가지는 통에 루실은 더 이상 적이 아니게 되었다. 루실을 골리려 계획한 모든 음모를 고스란히 뒤집어 쓴 에스터는 막판에 뛰어 들어온 존과 세인트 루이스에서 마지막 춤을 춘다.
파티에서 돌아온 에스터는 산타 클로스를 기다리던 투씨를 위로하지만 오히려 히스테리를 일으킨 투씨는 마당으로 뛰어나가 낮에 만들었던 눈사람들을 때려 부순다. 그걸 보고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사 계획을 백지화시킨다.
1904년 봄.
드디어 고대하던 만국박람회가 열렸다. 스미스 가족은 마차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간다. 집처럼 좋은 곳은 없다는 노래가 흘러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