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자들은 젖소를 상징합니다. 우리 연극은 인간이 먹을 우유를 만들기 위해 젖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인간을 위해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사는 생명들은 비단 젖소뿐만이 아닙니다. 돼지, 닭, 오리, 거위, 토끼, 너구리, 밍크, 코끼리, 돌고래 등등등 모두 나열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심지어는 모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편의점 음식에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에는 경악을 하지만, 새우과자에서 쥐꼬리가 나왔다는 사실은 뉴스에 나지만, 우리의 입에 들어가기 위한 이들의 비참한 삶은 함구됩니다. 언제까지나 외면하기엔 그들의 고통이 너무 크고 인간이 너무 잔인합니다. 이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연극이 지금 저 곳에서 무수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한번 쯤은 관심을 갖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줄거리

옛날에 여느 인간들과는 달리 뛰어난 면역성분의 젖이 나오는 여자들이 있었다. 그것을 안 인간들은 그 젖을 원했고 여자들의 개체수를 늘려 많은 젖을 얻었다. 곧이어 그 여자들을 관리하고 젖을 생산할 관리자가 나타났고 현대에 오자 그 젖은 상품이 됐다. 관리자는 소비자가 지불한 돈으로 여자들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듯이 광고했지만 여자들의 실상은 젖을 생산하기 위해 창고에 감금당한 채 끊임없이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태어난 아이는 소비자가 먹을 젖을 위해 빼앗는다. 이 곳엔 세명의 여자가 감금당해있다.

캐릭터

156번 | 창고 안 여자

66번 | 창고 안 여자

481번 | 창고 안 여자

관리자 | 여자들을 관리한다

의사 | 여자들을 진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