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꼭두각시놀음 조종자편>은 꼭두각시놀음 심우성 채록본에 나타나는 건사형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실세태를 비꼬는 풍자극이다. 기본 구성인 2마당(박첨지 마당, 평안감사 마당) 7거리(박첨지 유람거리, 피조리거리, 꼭두각시거리, 이시미거리, 매사냥거리, 상여거리, 절 짓고 허는거리)를 전통마당-배우마당-대잡이마당-공구드릴마당 등 4개의 마당으로 재구성하였다.

줄거리

박첨지 유람거리 : 박첨지는 팔도강산을 유람하던 중 꼭두패가 논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나온다.
피조리거리 : 피조리와 상좌는 뒷산에서 바람이 나고, 홍동지가 나와 모두 쫓아버린다.
꼭두각시거리 : 몇해 만에 박첨지와 꼭두각시(본처)가 만난다. 꼭두각시와 덜머리집(첩)이 생면하고, 덜머리집은 꼭두각시를 공격한다. 꼭두각시는 집을 떠나 중이 되기로 하자, 박첨지는 속이 시원해 운다.
매사냥거리 : 평안감사는 홍동지에게 길치도를 나무란 후, 몰이꾼으로 삼아 매사냥을 한다. 사냥이 끝나자 노자돈이 떨어졌으니 꿩을 팔아오라고 한다.
상여거리 : 평안감사가 낮잠을 자다가 개미에게 물려 즉사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상여가 등장한다. 홍동지는 아랫배로 상여를 밀고 나간다.
이시미거리 : 이시미가 청노새를 비롯해 꼭두각시, 표생원, 홍백가, 영노 등 많은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홍동지가 등장해서 박첨지를 구해주고, 이시미를 무찌른다.
절짓고허는거리 :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며 절을 짓고, 다시 절을 허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