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편안해진 터치, 견고해진 정신력,
이제부터 만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민
즉흥적. 감각적인 또래 20대 유명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넓은 스케일과 내성적,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고급 사운드를 주조해온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첫 스튜디오 레코딩(소니비엠지뮤직) 출반과 함께 독집 앨범 발매 기념 독주회를 연다.2005년 쇼팽 콩쿠르 3위 입상이후, 3년여 동안 임동민은 커리어 쌓기를 위한 유명 콩쿠르 노크나 섣부른 음반 출시를 자제하고 미국 매네스 음대로 건너가(파블리나 도코프스카_Pavlina Dokovska 사사) 독일 하노버 음대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닦지 못했던 피아노 안에서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장전했다.
학생으로서의 피아노 수학을 마치고 20대의 끝(1980년생)에서 임동민이 조심스럽게 꺼내든 카드는 베토벤 소나타. 베토벤을 받아들이면서 임동민의 터치는 한층 부드러워졌고 정신력은 더욱 단단해졌다. 노장 피아니스트들처럼 소나타 전곡을 훑고 가는 행로보다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코드부터 베토벤을 흡수하기로 하고 독집 앨범에 베토벤 소나타 14번(월광), 23번(열정), 31번을 담았다.
9월 28일 임동민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첫 독주회에는 베토벤 소나타 ‘열정’과 31번,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S.178를 연주한다. 급격한 성장과 순간적 인기몰이 보다 피아노 안에서의 여유와 자유를 즐기게 된 임동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