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년 누적관객수 460만을 넘기며 로맨틱코미디 장르로는 이례적인 흥행기록을 남긴 임수정, 이선균, 류승용 주연, 민규동 감독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014년 연극무대에 오른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키친>(2009), <김종욱 찾기>(2010),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결혼전야>(2013) 등을 제작해 오면서 로코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영화사 수필름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연극화를 결정, 올 5월 5일부터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연전문 제작사들이 영화의 연극화를 주도해온 것과는 달리,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수필름이 직접 자체제작하며 연극의 재미와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십이야][페르귄트] 등의 작품으로 연극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연출가 양정웅이 연출을 맡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결혼전야> 등 수필름의 작품을 전담해온 전경란 미술감독이 무대디자인을 맡아 연극과 영화계의 실력파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젊은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줄거리

결혼 후 7년, 소심한 남편 두현은 변해도 너무 변한 아내 정인을 감당하기가 버겁다.
입만 열면 세상을 향한 불만과 독설, 얌전하고 수줍어하던 그때 그녀는 어디로 간 걸까?
두현은 이제 괴로운 결혼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다.
그런 두현의 옆집에는 국적을 초월한 여성들의 대쉬가 줄을 잇는 카사노바 성기가 살고 있다. 두현은 성기에게 아내 정인을 유혹해서 자신을 떠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이 말도 안 되는 부탁에 성기는 황당해하지만, 보통 여자와는 다른 정인의 만만찮음에 카사노바의 정복욕이 되살아나고 결국엔 수락한다.
두 남자가 꾸민 작전의 일환으로 라디오 게스트가 된 정인은 방송활동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자꾸 나타나서 호의를 베푸는 성기의 자상함도 싫지만은 않은데...

소심남 두현의 이혼프로젝트는 무사히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될까?
얽히고설킨 세 남녀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캐릭터

두현 | "창피해서 못살겠어요! 제발 제 아내를 유혹해서 저를 떠나게 해주세요!"
결혼 7년째, 말 많은 아내 정인과의 매일매일이 괴로움과 두려움의 연속인 두현. 차마 이혼하자는 말도 먼저 꺼내지 못하던 두현은 자신에게 자유를 선사해줄 마지막 희망인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를 알게 되고, 아내와 헤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는데..

정인 | "아줌마라니? 내가 어딜 봐서 아줌마예요?"
완벽한 외모와 몸매, 탁월한 요리솜씨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아내.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쏟아내는 그녀는 남편 두현을 매번 당황하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이상한 카사노바와의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면서 정인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성기 | "세상엔 두 부류의 여자가 있어. 우연을 믿는 여자와 믿지 않는 척 하는 여자!"
국적불문, 나이불문 어떤 여자든 단번에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카사노바. 현재는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은둔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두현의 부탁에 화룡점정 은퇴를 위한 마지막 유혹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