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음악이 있는 연극
여느 연극과는 다르게 풍부한 음악이 흐른다.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음악들은 즐거움과 슬픔, 갈등을 표현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공연의 흥미를 더해준다.
생생한 라이브 연주
프로 연주자는 아니지만,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쌩 라이브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믹한 구성..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진정성과 감동
배에서 배꼽이 빠져나갈 정도로 코믹한 연극, 하지만 한 사람의 자아를 찾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내고 마지막 순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줄거리

유년시절부터 숙명적으로 가장의 역할을 맡으며 자신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순이는 동생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문득 피아노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순이의 나이, 마흔..
피아노를 배우면서 중년의 순이는 권태롭던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꿈꾸고 있던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한다. 하지만 이기적인 동생과 무능력한 아버지는 과거 순이가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그 시절을 이해하지 못하고 순이의 무능함, 뒤늦은 피아노 배우기에 불만이다. 급기야 가족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순이는 그 동안 살아온 자기 삶의 궤적에 대해 가족들에게 털어놓는다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드디어 자매의 교류는 시작되고 미처 깨닫지 못한 언니의 희생과 헌신을 알게 된 동생은 순이를 진정으로 이해하며 돕는다. 순이는 마침내 자신을 되찾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