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환경과 희생을 주제로 ‘눈이 내리지 않는 크리스마스’ 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이 한자리에 -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곡들인데, 막상 제목을 떠올리면 생각이 나질 않는 곡들로 모아보았습니다.
제목을 들으면 생소할 수 있지만 선율은 익숙한 클래식 곡,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모가 꼭 들려주고 싶은 클래식 곡들이 공연 전반에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환경보호의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지 않는 끔찍한 일을 막기 위해 우리는 평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형극, 그림자극, 크리스마스 소원 빌기 등 재미난 놀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어렵고 복잡한 설명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농의 오르골 가게’ 는 만드는 이와 보는 이의 소통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희생이 무엇인지 배려가 무엇인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한 공익적 고민과 가치를 전달하려 합니다.
그리고, 공연을 본 후 부모님과 아이들이 공연에 대해 또, 공연 주제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줄거리

눈이 사라진 세상,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우리 집에 못 오시는건가?

눈 덮인 한 작은 마을에 마농 아저씨의 오르골 가게가 있습니다.
마농의 오르골 가게에는 눈사람 마농과 사슴인형 루돌삐, 베짱이 인형 삐찌루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어느 날, 마을에는 공장의 공해 속에서 생겨난 굴뚝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굴뚝괴물이 일으킨 지구온난화 때문에 마을에는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산타클로스는 더 이상 썰매를 탈 수 없게 되고 루돌삐의 코는 역시
반짝이지 않게 되지요.
또한, 추운 겨울이 사라지게 되자 베짱이의 연주를 들으며 여름 내내 열심히 식량을 모았던 개미들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삐찌루도 더 이상
연주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앞에 순진무구한 오르나 공주가 나타납니다.
마농과 루돌삐, 삐찌루에게 ‘눈’ 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오르나는 눈을
맞으며 춤을 추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르나 공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농은 자신이 몸을 희생하며 눈을 내리게 하고, 이 눈을 맞으며 오르나 공주는
행복하게 춤을 추게 됩니다.

루돌삐와 삐찌루는 마농의 희생으로 눈이 내리는 것을 알게 되어 마농을 말리지만, 마농의 희생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기온이 다시 낮아져 세상에는 진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마농은 다시 통통한 눈사람이 되었고, 루돌삐의 코 역시 다시 반짝이게 되었습니다, 삐찌루 또한 개미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음악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삐찌루, 마농이 사라지고 있어. 우리의 친구 마농이 눈을 내리게 하는거야!”
“얘들아, 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야.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야….”

캐릭터

마농 | 눈이 오지 않아 점점 말라가는 눈사람. 오르나 공주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눈을 내리게 한다.

삐찌루 |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삐찌루 . 성격이 낙천적이고 활달해서 놀기만 좋아하는 것 같지만 속이 깊다.

루돌삐 | 마농, 삐찌루와 오르골 가게에서 같이 살고 있다. 눈이 내리지 않아 더 이상 코가 밝아지지 않아 썰매를 끌 수 없는 슬픈 운명이다.

오르나 공주 | 오르골 상자속에서만 살아서 눈을 본 적이 없는 발레리나 인형.
아름답게 내리는 흰 눈을 맞으며 춤을 추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