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윌리 러셀의 뮤지컬 <Blood Brothers>는 1981년 11월 리버풀에서 학생 대상 연극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소규모의 연극으로 시작한 이 작품을 원작자 윌리러셀은 뮤지컬로 새롭게 만들기를 원했으며, 그 작업을 다른 어떤 이에게 맡기지 않고 혼자서 극본, 작사, 작곡의 모든 작업을 혼자서 수행하여 1983년 리버풀의 Playhouse에서 뮤지컬로 오픈, 큰 성공을 거둔다.

그 후 <Blood Brothers>는 런던으로 진출하였고, 87년에는 글레스고에서 리버풀까지 1년 동안 전국 순회공연을 단행, 영국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1988년 Bill Kenwright의 제작으로 다시 만들어진 뮤지컬 <Blood Brothers>는 존스톤 부인 역의 Barbara Dixon를 앞세워 Albery Theatre에서 공연되어 큰 성공을 거둔다.

1991년 Phoneix 극장으로 옮겨져서 지금까지도 웨스트 앤드에서 꼭 봐야할 뮤지컬로 손꼽히며 성황리에 공연중인 이 작품은 작품성도 인정받아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올리비에 어워드(Olivier Award)에서 1983년 올해의 뮤지컬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1988년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공연이 시작된지 20년이 넘는 지금도 웨스트엔드에서 성황리에 공연되며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받고 있을만큼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어 지금까지도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줄거리

Act I
7명의 아이를 둔 존스톤 부인은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서 상류층의 리온 부인 집에서 가정부 생활을 한다. 그녀는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지만 가정형평상 그들을 모두 키울 여력이 없어 자녀 중 일부를 복지 기관에 위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반면에 아무런 부족함 없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는 리온 부인은 존스톤 부인의 아이를 입양하고 언제든지 그녀가 아이를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9 개월째 집을 비우고 있는 리온의 남편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믿도록 해야 한다는 걸 덧붙인다.

몇 달 후.. 존슨톤 부인은 마이클과 에드워드, 두 명의 사내 아이를 출산하고 리온 부인은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다. 존슨톤 부인은 가정부 일을 계속 하며 에드워드를 계속 지켜보지만 리온 부인은 그런 그녀에게서 불안감을 느끼고 약속과는 달리 그녀를 해고하며 다시는 에드워드를 찾아 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존슨톤 부인은 약속을 어긴 리온 부인에게 모든걸 밝히겠다고 얘기하지만 쌍둥이가 그들의 정체를 깨닫게 되면 모두 죽게 된다는 미신을 들먹이며 존슨톤 부인을 내보낸다.

그리고 7년 후, 미키 존스톤은 우연히 에디 리온을 만나게 된다. 둘은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뭔가 모르는 동질감에 쉽게 친해지며 영원한 우정을 맹세하며 서로의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나누며 의형제를 맺는다. 미키와 에디가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온 부인은 다시는 미키와 그 외 친구들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에디는 그걸 무시한채 계속 미키와 어울린다.

마침내 리온 부인은 이사를 결심하고 이 사실에 에디는 매우 상심한다. 존스톤 부인은 에디의 이사 소식에 자신과 미키의 사진이 있는 로켓을 선물하고 그것을 비밀에 지킬 것을 약속한다. 한편 존스톤 부인도 이사를 가게 되고 이들 가족은 새롭게 시작 될 자신들의 생활에 조그마한 희망을 가져 본다.

Act II
미키는 14살이 되어있고 그는 린다와 같이 수업을 받는 중 떠들었다는 이유로 정학을 당한다.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는 에드워드 역시 목에 찬 로케트를 빼라는 선생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유로 정학을 당한다.

리온 부인은 로케트 안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려 하지만 에디는 비밀이라며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 안에 미키와 존슨톤 부인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그동안 묻어뒀던 불안감에 다시 휩싸이게 된다. 에드워드와 미키는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린다와 에디 미키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에디는 자신이 린다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미키 또한 린다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미키가 린다에게 고백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에디는 대학교를 위해서 다른 곳으로 떠나고 몇 달뒤 린다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미키와 린다는 결혼을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미키는 직장에서 해고당한다.

크리스마스, 에디는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고 미키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된 후 돈을 건네지만 미키는 그 돈을 거절한다. 에디는 다시 린다를 만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린다는 자신의 결혼사실과 임신 소식을 에디에게 전한다. 그러는 사이 새미는 미키를 찾아가 총을 보여주며 돈을 벌러 가자고 유혹한다.

미키는 그 제안에 고심하지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린다에게 해주고 싶은 생각에 형을 따라 나서고 범행 중 새미의 실수로 사람을 죽이게 된다.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된 미키는 감옥에서 7년간 지내게 된다. 그 동안 미키는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의사가 지어주는 약물을 계속해서 복용함으로 해서 결국 약물 중독에 빠지게 된다. 석방 후에도 그의 무기력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약물에 의존한다. 린다 역시 절망에 빠지고 계속해서 도움을 준 에디와 린다는 로맨스에 빠진다.

한편 리온 부인은 자신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다며 존스톤 부인을 경멸하고 있던 중, 린다와 에디와의 관계를 미키를 찾아가 말해버린다. 화가 난 미키는 총을 들고 에디가 근무하는 법정으로 찾아가 모든 것을 가진 그가 린다까지 가지려고 한다고 비난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존스톤 부인도 그 뒤를 쫓아가 미키를 진정시키려고 그들이 형제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에디를 죽이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자신을 보내지 않고 에디를 보냈다는 것에 광분하고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총을 발사한다. 동시에 미키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둘은 같이 쓰러진다. 미신처럼 쌍둥이는 자신이 형제임을 아는 순간 죽는다. 두개의 시신이 널 부러져 있고, 그 옆에서 존스톤 부인이 오열하며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며 절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