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울로의 초대
올해로 결성 5주년을 맞는 가야금 4중주단 ‘여울’

여울의 음악 속에 쉼표 하나를 던져 지난 오년의 모습을 돌아본다. 20대 초중반, 열정과 설레임 속에서 결성된 여울은 어느덧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세월의 흔적은 그들의 음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물줄기가 한 곳으로 모여 여울을 이루고 힘찬 물줄기 소리를 내듯,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은 각자의 연주기법과 개성을 갖고 모여 ‘여울’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어 왔다. 전통의 악곡을 답습하기보다는 이 세대에 발 맞추어 자신들과 맞는 색깔의 음악에 초점을 맞추었다.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컨템포레리, 크로스오버 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최초 전자 가야금 개발, 입식 연주를 통해 과거에 가졌던 가야금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동적인 이미지로의 변환과 함께 현대인들도 가야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지금까지의 ‘여울’의 활동을 종합하여 잠시 쉼표를 찍고 재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 2009년에 발매될 2집 준비와 더욱 깊이 있는 음악 세계로의 접근은 더 큰 바다로 나아가는 길목인 ‘여울’의 과제이자 임무로 여긴다.

여울의 초대 - 그 섬, ‘독도’로의 초대
이번 10월 22일 세종M씨어터에서 열릴 여울의 콘서트는 ‘초대 - 그 섬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초대’라는 컨셉은 공연으로의 초대뿐만 아니라 여울이라는 섬으로의 초대, 여울의 음악으로의 초대,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으로의 초대, 그리고 각자의 마음 속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곡 중 ‘뱃노래-그 섬으로의 초대’는 우리의 땅 독도를 그리며 만들어진 곡이다.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공연을 다니던 중 그 동안 함께 있었으면서도 잊고 있었던 소중한 친구처럼 독도는 여울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왔다. 여울을 지나 대해로 나아가 배를 저어 독도로 나아가 친구에게 불러주는 음악은 다시금 우리의 땅이며 친구인 독도를 되새기게 한다.

전자가야금과 함께 연출이 빚어내는 스토리가 있는 무대
기존의 전통적이며 일반적인 콘서트 형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25현 개량 가야금과 전자가야금이 과거와 현재 이어주는 역할과 함께 미래의 우리 국악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며 영상과 조명, 음악의 조화로운 호흡으로 국악의 세련된 미(美) 안으로 초대하는 장을 열 것이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무용가이자 연출가인 최수진이 연출을 맡았다. 연출을 중심으로 ‘여울’ 콘서트 프로젝트로 최정원 기술 감독, 최찬규 음향감독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들의 호흡의 장이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