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6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라이브


보컬, 피아노, 하모니카로 새롭게 태어나는 빌 에반스
1950년대 중반 무렵 뉴욕, 미국흑인들의 자존심 같던 재즈씬, 즉 리드미컬하고 거친 비밥의 숲 속에서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와 하모니즘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단 순간 매료 시켜버린 차갑고 섬세한 빌 에반스. 지금도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반을 애장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아티스트이다. 또한 그의 사후에도 여러 뮤지션들이 그의 Tribute Album 제작할 만큼 그의 음악은 시대를 뛰어넘는 스테디셀러다. 지금 우리들의 곁엔 조정희((Vocal), 로랑 모흐(Harmonica), 조순종(Piano) 이 세 사람이 빌에반스의 팬이라는 강한 연대감으로 'Bill Evans Project ' 라는 타이틀을 걸고 2013년 11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했고, 보컬 하모니카 피아노의 색다른 편성과 편곡 등으로 빌 에반스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널리 잘 알려진 ' Waltz for Debby', 'Turn Out The Stars' 이외에도 'The Two Lonely People', 'In April (for Nenette)' 'Remembering The Rain '같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함께 연주될 것이다. 그동안 빌 에반스의 음악을 음반으로만 접해왔던 팬층 포함, 재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 모두에게 감동과 만족을 채워주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기대된다.

 

연주자간의 눈빛과 숨소리까지 음악이 되는 공간,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라이브

 

특히 이번 공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우선 공연이 펼쳐질 장소 때문이다. 일반 공연장도 그렇다고 재즈 클럽도 아니다. 대중들에게는 음반을 녹음하는 곳으로 알려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 이른 바 스튜디오 라이브 콘서트인 것이다. 비록 다른 곳에서 비해 좌석 수(비지정 40석)는 적지만 바로 눈 앞에서 연주하는 뮤지션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장, 클럽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뛰어난 사운드를 자랑하기에 최고 공연장의 VIP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보다도 낫다고 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는 십여 년간 음반 녹음, 믹싱, 마스터링으로 특히 많은 재즈 음반을 작업한 오디오가이가 2013년 1월에 새롭게 문을 연 곳으로 국내 스튜디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인웨이 D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픈 전부터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불만하고 국내에 내노라 하는 피아니스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플러스히치와 오디오가이는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스튜디오 라이브’라는 타이틀로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