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는..
1995년 초연 이후 13년 만에 다시 태어나는 작품!
주인공 ‘나’를 통해 인간의 심층으로 떠나는 여행!
인간의 내면은 굉장히 복잡한 층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첩의 알고리즘을 떠다니는 죽음과 무의식, 성적 욕망, 자기애 등은 존재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배우의 움직임과 영상이 빚어내는 새로운 무대언어!
배우와 영상은 시공간의 차원을 넘나들며 극중 시간을 조율하고, 무대로 확장된 미니어쳐는 상징적 이미지를 창조한다.
이 희곡은 각 테마와 꿈의 흐름에 따른 비선형적 구조를 취한다. 남자가 꾸는 꿈의 음울한 분위기를 최대한 위트로 살려 반복적인 삶의 과정을 담아낸다.
이 희곡에 나오는 영화 ‘49일의 남자’(감독 김진해)는 그 상징성이 카프카의 ‘심판’과 비슷한데, 49일의 남자에서 주인공 J가 보는 일상의 악몽은 연극에서 ‘나’가 겪는 꿈이다.
꿈과 현실의 혼재된 결은 무대에서 충돌과 상징 이미지로 관객에게 전달되고, 주인공 ’나‘는 또다른 자아(욕망)인 여자, 목소리, 마네킹과의 대치 속에서 관심과 애증, 일상과 비일상, 이성과 감성의 간극에서 지독하게 갈등한다. 그 갈등은 자연스럽고, 인간적이며, 평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