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두 거장이 한자리에 모이다. 에사 페카 살로넨 & 사라 장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에사 페카 살로넨과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만납니다. 미국 서부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17년간 이끌어 온 음악감독인 핀란드 출신의 에사 페카 살로넨은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떠납니다. LA필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에사 페카 살로넨과 한국이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꾸미는 무대는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무용곡 ‘불새’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은 이번 투어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무용곡 ‘불새’를 선보인다. 러시아 민화를 테마로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에게 잡힌 왕녀들을 구하기까지의 경위를 환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인 ‘불새’는 한낱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초기 명작이다. 특히 에사 페카 살로넨은 20세기초 모더니즘의 지표라고 일컬어 지는 스트라빈스키 ‘불새’의 신선한 해석으로 더욱 유명하다.
사라 장은 1998년 EMI를 통해 발매된 적 있는 근대의 대표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인 시벨리우스의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번 공연에서 협연할 예정이다.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은 시벨리우스 협주곡
세계적으로 가장 매혹적이고 재능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사라 장은 3세에 부모님에게 바이올린을 선물 받아 5세에 뉴욕의 줄리어드 학원에서 오디션을 받고 9세에 데뷔음반을 냈다. 세계적인 명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딘 메뉴힌이 “내가 지금껏 들어본 이 중 가장 대단한, 가장 완벽한, 가장 이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는 그녀는 15세에 세계 3대 오케스트라(베르린필, 빈필, 뉴욕필)와 모두 협연한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이며,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차세대 여성지도자 20인’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2008년 6월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보여주었던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이어 올 10월에 선보이는 그녀만의 열정적인 시벨리우스 협주곡이 기대된다.

미래를 향해 나가는 진보 오케스트라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에사-페카 살로넨이 음악 감독으로 재직한 기간 동안 LA필은 가장 ‘근대적인 마음’’시대를 앞서가는 자세’’혁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모험적이고 존경 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 하였다. 살로넨 자신도 ‘우리의 관심은 미래이다. 우리는 다른 많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들이 그렇듯 과거의 영광을 재 창조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정도로 혁신적 레퍼토리 선정에 대한 그의 의지는 강하다. 살로넨은 자신과 LA필 단원들이 흥미롭게 느끼는 근대곡이라면 관객들도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하였고 LA필 재임기간 중 그가 보여 준 성공과 2001년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벌의 전석 매진사례는 이를 증명하는 듯 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보여줄 살로넨과 LA필의 ‘진보적 음악정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