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가에 충성한 죄.
80년대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대공수사관 이근안.
청룡봉사상 수상을 비롯해 총 16회에 걸쳐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으나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던 바로 그 죄로 7년형을 선고받은 그의 이야기에서 이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
고문이라는 범죄행위를 국가가 표창하며 장려하던 우리의 과거는 도대체 어떤 사회였는가?
2008년 지금, 우리의 현재는 어떠한가?

줄거리

부모님을 잃고 서울로 대학을 다니는 동생 길수를 뒷바라지 하기위해 다방에서 일하며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아가씨 초희.
그런 그녀를 항상 지켜보다 곤란한 일이 생기면 흑기사처럼 나타나 해결해주는 순박한 시골노총각 마공창 경사. 마담의 코치를 받고 초희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 마공창은 그녀와 사랑을 키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순박한 일면과는 달리 그는 안기부 대공분실에 잡혀온 민주화인사들을 담당하는 날카롭고 차가운 출장 고문 기술자이기도하다.
마공창의 능력을 시기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안기부 공안직원 유명한은 정보원 배철수를 이용해 마공창의 뒤를 캐던 중 민주화 세력의 핵심인물인 김길수의 누나 초희와의 관계를 알게 된다. 호시탐탐 마공창을 제거할 기회를 엿보던 유명한, 그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