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성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터치! 2007년 줄리어드 음대가 수여하는 윌리엄 페첵 상의 수상자로 결정되어 뉴욕에서는 물론, 국내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한국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로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11월 25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카고 태생인 엘리자베스 로는 2000년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한 후 전액 장학금으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최근 전미 오케스트라 연합이 발간하는 <심포니 매거진>이 엘리자베스 로를 <떠오르는 6인: 지켜봐야 할 아티스트>에 선정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피아니스트 중 엘리자베스 로가 유독 개성이 넘치는 이유는 끼, 열정적인 터치, 기교만큼이나 문학/문헌연구에도 힘쓰는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는 줄리어드 음대 재학 시 토마스 만, 마르셀 프루스트, E.M 포스터의 소설에서 발견한 음악 관련 논문을 썼으며, 본인이 직접 쓰는 프로그램 노트 또한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도 로는 직접 쓴 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로는 13세 때 이탈리아 <IBLA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계기로 피아니스트로서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링컨센터, 카네기 홀, 케네디 센터 등 미국 내 주요 공연장에서도 연이은 초청을 받고 있다. 전세계로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호암아트홀 “HOAM Choice” 시리즈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라벨의 <라 발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영화 레드 바이올린의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존 코릴리아노의 <에튀드 환상곡>등을 하룻밤에 연주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