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백마강 달밤에>는 1993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연되었으며, 그 해 서울연극제 예술상, 비평가 그룹상, 중앙문화대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에는 극단 ‘목화’ 창단 20주년을 기념해서 ‘연극열전’에 참가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 극단 ‘목화’는 1984년 <아프리카> (작/연출 오태석)로 창단이래 30주년을 맞이한다. 30주년을 맞이하여 1탄<자전거>(2014년1월), 2탄<템페스트>(2014년3월)에 이어 3탄 <백마강 달밤에>는 특별히 동랑 유치진선생 서거 40주기를 기념하여 서울예술대학의 주최로 남산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백마강 달밤에>는 은산별신제의 틀을 원형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서로 간의 못 다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발상에서 만들어졌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재미와 더불어 관객의 안녕을 기원하며 목화만의 굿판을 벌인다.
올해 극단 ‘목화’는 1984년 <아프리카> (작/연출 오태석)로 창단이래 30주년을 맞이한다. 30주년을 맞이하여 1탄<자전거>(2014년1월), 2탄<템페스트>(2014년3월)에 이어 3탄 <백마강 달밤에>는 특별히 동랑 유치진선생 서거 40주기를 기념하여 서울예술대학의 주최로 남산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백마강 달밤에>는 은산별신제의 틀을 원형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서로 간의 못 다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발상에서 만들어졌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재미와 더불어 관객의 안녕을 기원하며 목화만의 굿판을 벌인다.
줄거리
충청남도 선암리(仙岩里). 이 마을에는 인근에 알려진 유서 깊은 대동제(大同祭)가 열린다. 본디 대동굿은 마을 사람 모두가 콩이며 보리며 한줌씩 보태어 농사 잘 되게 하고 객지로 장사 다니는 사람들도 탈나지 않도록 지켜봐 달라고 빌던 풍습이었다. 올해는 마을 어귀의 옛 백제 성터 자리에서 백제병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그 원혼을 달래기 위해 제를 지내게 된다. 나당(羅唐) 연합군한테 억울하게 몰살당한 그 원혼들을 모셔다 위로해 줌으로서 마을에 사악(邪惡)한 것과 병마(病魔)가 들지 못하게 막아주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이 대동굿을 주제해오던 노무당이 굿을 며칠 앞두고서 노쇠하여 몸져눕게 된다. 마을 유지들은 노무당의 수양딸 ‘順丹(순단)’이가 대신 맡아 제를 지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노무당은 꿈에서 순단이의 전생이 ‘백제 의자왕’을 찌른 신라 첩자 ‘금화’라는 것을 보고, 순단이가 이 제(祭)를 주제할 수 없다며 마을에서 쫓아내라고 소리를 지른다. 마을 유지들은 하는 수 없이 옆 마을 강경에 있는 박수무당 영덕이를 데려와 대동굿을 벌이는데, 한창 굿판이 벌어지던 중 순단이에게 의자왕을 찌른 금화의 혼이 내린다. 금화와 영덕이는 의자왕을 찾아 사화하기 위해 명부로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