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족오페라로 만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 “마 술 피 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걸작 중의 하나로 1791년 9월 30일 빈의 아우프 데어 비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크리스토프 빌란트의 동화 <룰루 또는 마술피리>를 비롯한 여러 동화와 대본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징슈필이라는 민속극 수준의 장르에 속하면서도 놀라운 음악성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다양한 사상과 취향, 그리고 사회에 대한 시각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천재적인 작품으로, ‘밤의 여왕의 아리아’, ‘파미나와 파파게노의 이중창’이 특히 유명하다. 총 2막으로 가공의 시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왕자 타미노의 여정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줄거리

<제 1막>
큰 뱀에 쫓기던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의 세 시녀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고 밤의 여왕을 만나면서 1막이 시작된다. 밤의 여왕은 타미노 왕자에게 자라스트로라는 폭군으로부터 딸 파미나 공주를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타미노 왕자에게 딸을 구해 달라 요청한다. 밤의 여왕이 건네 준 마술의 피리를 가지고 새 사냥꾼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파미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적지에 잠입한다. 하지만 밤의 여왕의 말과는 반대로 파미나 공주는 제사장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는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이 두 젊은이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제 2막>
새잡이 파파게노는 침묵의 시련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먹고 마시는 일만 해결되면 예쁜 여자를 맞아 사랑하는 일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파파게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신전에서 파파게노에게 꼭 어울리는 여자친구를 준비한다. 파파게노가 밤의 여왕에게서 받은 요술방울을 울리자 기적처럼 꿈에 그리던 여자친구가 나타난다. 이후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게 되고, 제사장의 나라에 모래 숨어 들어와 음모를 꾸미던 밤의 여왕과 세 시녀, 모노스타토스는 지옥의 불 속으로 빠지고 만다.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는 신비한 피리소리의 보호를 받으며 불과 물의 시련을 이겨내고,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