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랑을 해본 이들을 위한 공감스토리. 웃다가, 울다가, 또 가슴 찡하게 사랑을 부르는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사랑을 소망하고 또 믿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까칠한 성격의 이석과 천방지축 은결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러브매치.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함께 하는 멀티맨의 코믹함과 버라이어티. 그리고 심금을 뒤흔드는 반전과 공연이 끝난 뒤에 오는 잔잔한 여운까지... '너만 사랑할 수 있어'를 선택한 이들에게 후회 없는 90분을 선사한다.

줄거리

제주도, 주거형 오피스텔 비앙카 701호.. 태풍이 몰아치고, 번개가 번쩍, 천둥이 치는 깊은 밤. 701호 문이 열리고 비에 흠뻑 젖은 이석이 들어온다. 여행용 트렁크를 한쪽에 두고 어두운 거실의 불도 밝히지 않은 채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는 이석. 몸을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는 그는 대리석 조각처럼 매끈하니 잘 다듬어진 몸매의 핸섬남. 맥주캔을 마시며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이 든다. 창 밖으로 희미하게 여명이 비치는 새벽. 침대 이불 속에서 누군가 크게 기지개를 켜고 일어난다. 침 흘린 자국이 역력한 얼굴, 얼핏봐도 비쩍 마른 소년 몸매의 은결. 행동도 와일드하다. 탱크 탑에 미키 마우스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에서 빠져나와 욕실로 가는길.. 어라? 뭔가 이상하다?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 저 생명체는 대체 무엇? 우연일까, 필연일까. 한 집에 머물게 된 이석과 은결! 그들의 달콤하고도 쌉쌀한 동거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