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테네시 윌리엄스의 자전적 작품으로 유명한 <유리동물원>은 1945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563회를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뉴욕 극평가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을 휩쓸며 테네시 윌리엄스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로레트 테일러와 캐서린 햅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지금까지도 재커리 퀸토 등 핫한 배우들이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4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리바이벌연극 등 7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리동물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만나기 어려웠던 이 작품을 올 여름, 드디어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태숙 연출과 배우 김성녀의 만남!
드디어 그들이 만났다.
<오이디푸스>, <아워타운>으로 가슴 통렬한 비극과 따뜻하면서도 시린 삶의 양면을 보여준 한태숙 연출가와 1인 32역 <벽속의 요정>으로 10년 동안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을 세우며 찬사를 받은 배우 김성녀가 같은 무대에서 처음 만난다. 40여년 동안 인연이 없었던 동갑내기 연출가와 배우의 공연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줄거리

깨질 듯 위태로운 한 가족과
그 가족에게 희망으로 찾아온 한 청년
아만다의 남편은 오래전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긴 세월 아만다는 인기 많고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하며, 자식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왔다. 하지만 딸 로라는 수줍음이 지나치게 많은 성격에 한쪽 다리를 절어 집에만 틀어박혀 유리로 만든 동물을 돌보며 지낸다. 아들 톰은 시인을 꿈꾸며 직장인 창고에서 언젠가는 벗어나길 희망한다.
마음의 짐 로라의 결혼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아만다는 톰에게 멋진 청년을 누나에게 소개시켜줄 것을 종용한다. 결국, 톰은 같은 창고에서 일하는 짐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드디어 짐이 톰과 함께 아만다의 집을 방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