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DREAM Ⅰ - 방황하는 젊음의 꿈에 대한 고찰
소박한 꿈을 가지고 상경한 회색빛도시 서울.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그리고 현재에도 “가진것도, 배운것도, 기댈곳도” 없는 젊음에게 세상은 가혹하기만 하다. 우연히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을 향해 욕을 하고 오줌을 갈기는 칠수와만수는 방황하는 젊음을 대변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동정없는 세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깊숙히 보물처럼 간직한 꿈을 위해 거대한 운명에 맞서며 젊음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살고자 하는 희망으로 한번 더 세상을 향해 뛰어들어 본다. 사노라면..분명..좋은 날이 오겠지….
DREAM Ⅱ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속도감 있는 극의 전개와 넘치는 에너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극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즐겁다고 해서 가벼운 건 아니다. 풍자와 희극 뒤에 찾아오는 가슴 먹먹함으로,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탄탄한 극의 구성과 감정기복이 큰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웃을 수 있는 연극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DREAM Ⅲ - 꿈의 배역을 입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연극 무대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역대 칠수와만수의 계보를 잇는 2008년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지난 7월21일 연우소극장에서 실시한 오디션 결과 , 70:1의 치열한 경쟁률속에 엄격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현재의 칠수와만수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김재철(칠수), 이태형(만수) 신인듀오가 발탁됐다. 당대의 최고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 했던 칠수와만수. 2008년 하반기 대학로를 떠들썩하게 할 신인듀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줄거리
기지촌 출신인 칠수와 수부리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만수는 고층빌딩에 매달린 곤도라 위에서 거대한 광고판을 그리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꿈 많은 청년. 그러나 매일 하루 종일 매달려 추위와 위험 속에서 그들이 그리는 광고는 유명 연예인의 나체 그림일 뿐이다. 익살스러운 칠수와 우울하고 조용한 만수는 성격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성장과정의 공통점으로 서로 가깝다. 노동의 힘듦 속에서도 가정에 대한 책임과 그리움, 여성에 대한 사랑의 갈구, 미래의 꿈과 희망, 일확천금의 공상 등을 이야기하며 보내던 똑같은 일상의 어느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둘은 지상으로 내려가지 않고 옥상의 철탑으로 올라간다. 철탑 위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추다 만수의 실수로 페인트통이 떨어지면서 밑에서는 일대 혼란이 일어나며 둘은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간다. 둘은 동반자살로 오인되고 경찰과 기자가 도착하면서 사태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으며 궁지에 몰린 둘은 결국 옥상에서 뛰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