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돈을 훔치려고 한 의상실을 침입했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두 도둑 그들이 이러한 사회에 대하여 거침없이 욕을 퍼붓는다. 마치 자기들의 행각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데 그들의 욕설에 타당성이 있어 보여 유감이다. 그렇지 않다고 변명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 궁색하게 느껴진다. 결국 그 도둑들이 한바탕 유희를 즐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때 나타나는 세 번째 도둑, 마치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모르는 이 사회처럼, 도둑과 도둑이 물고 물리는 순환 구조 속으로 연극은 뒤엉킨다. 세상 참 ..... 자알 돌아간다! 마네킹이 알고 있다?
이 연극에서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시종일관 무대에 존재하면서 무대를 이어가고 또 방해하기도 한다. 해설자일 수도 있고 이 무대의 주인일 수도 있다.
여하튼 마네킹은 정교한 연극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도구인 셈이다.

캐릭터

큰 도둑 | 나이많은 베테랑 도욱,별명은 불나비.열쇠전문으로 한때 이름 날렸던 어마무시한 도둑!

작은 도둑 | 이름 오달식,오늘 도둑질 처음 나온 초짜.사회에 불만 많은 생긴것 근사한 녀석.여자 좋아 하고 돈 좋아하고!

경비 | 심하게 말을 더듬는 아저씨, 이 시대의 소시민.너무 착하다 보니 어리숙해보이기도 하다.

못말리는 마네킨 | 섹시퀸,춘자,댄서,모델,의사,국회의원,원시인 등의 멀티

골때리는 마네킨 | 쏘세지부인,큰도둑부인,모델,목사,판사,원시인 등의 멀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