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관객들의 가슴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동으로 촉촉하게 적셔줄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장일범과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를 오는 7월 1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죽기 2달 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뽑힌다.

특히 아름답고 풍부한 멜로디와 고상한 기풍,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진수를 접할 수 있으며 바흐적인 합창곡 등이 잘 표현돼 오페라의 교과서로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왕자 타미노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같은 줄거리를 담아 세대를 뛰어넘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의 대명사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가족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 김영언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해박한 지식과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과 해설로 이름난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는다.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를 소프라노로는 2007년까지 국립 오페라단 상근 솔리스트를 역임하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오미선이, 파미나에 박은주, 파파게나에 윤정인, 타미노에 김동원 등이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해석해 나갈 예정이다.

줄거리

현실에 존재하는 마법, 음악
음악이 지닌 위대한 힘을 느끼게 하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18세기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그의 마지막 오페라가 바로 <마술피리>. 모차르트는 그때까지 주로 궁전 귀족을 위한 화려하고 세련된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에 비해 마술피리는 당시 외국어를 이해하지 못한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박한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었다. 마술피리의 구조는 옛날이야기나 오늘날 TV 드라마와 아주 비슷해 매공연 티켓이 매진될 만큼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아름답고 품위 있고 진지한 주인공 커플(파미나/타미노)의 러브 스토리 곁에서 볼품없고 우스꽝스러운 조연 커플(파파게노/파파게나)이 방자와 향단이처럼 개그를 펼치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거기에 여주인공의 괴팍하고 파워풀한 어머니(밤의 여왕)가 등장해 남자 주인공의 후견인이나 다름없는 성주 자라스트로와 대결을 벌인다.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선물

마술피리는 또 다른 특징은 모든 음악 장르를 다 섞어놓은 종합선물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편안하고 다채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 걸작 오페라 세 편이 일관성 있는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을 택한 것과는 달리 그의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에는 소박한 가곡,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이 고루 섞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