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So Vodkarain
너무나 보드카레인스러운 첫번째 단독공연
보드카레인의 정규앨범 The Wonder Years(경이로운시절)가 보드카레인의 감성적 멜로디라인과 함축적 의미의 가사 등 '보드카'에 해당하는 "감성"이 표출된 앨범이었다면 그 전작 1'st EP는 펑키와 그루브가 우울한 자조속에 녹아들어 어두운 회색톤으로 연출된 '레인'이 그려진 앨범으로 이미 평단으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보드카레인은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EP앨범과 정규앨범 총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짧은 클럽공연들에서 보드카레인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첫번째 단독공연을 통해 ‘너무나 보드카레인스러운’ 완전한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주려 한다.
보드카레인의 음악은
브릿 팝의 친화력과 모던 록의 세련미로 배합한 소리의 색채…….
-대중음악평론가 박 은 석-
‘보드카가 빗방울이 되어 내리길’ 꿈꾸는 사람이 갈 길은 둘 중 하나다. 알코올 중독에 빠지거나 혹은, 계속 꿈을 꾸거나. ‘보드카 레인’의 네 멤버는, 다행히도, 후자 쪽을 택했다. 어쩌면 그것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인디 밴드로 생존하는 일이 알코올 성분 소나기를 내리는 기상이변보다 확률상 나을 게 없는 나라에 발붙이고 사는 한, 그들은 천상 몽상가 집단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보드카 레인’은 우울하지 않다. 그들의 백일몽은 돈벼락 따위를 상상하는 필부들의 속된 바람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요컨대, ‘보드카 레인’의 그것에는 낭만이 있다. 그들은 꿈꾸기가 인간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른 즈음에 발표한 데뷔 앨범에 사춘기의 환상을 빗댄 타이틀을 갖다 붙인 데서도 알 수 있듯, 그들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철없던 어린 시절 진심들을, 순수했던 그 꿈들을 모두 다 간직하고”(수록곡 ‘친구에게’) 살아 가기 위해 ‘보드카 레인’이 취한 방법론은 편안함이다. 그들은 브릿 팝의 친화력과 모던 록의 세련미로 배합한 소리의 색채를, 어떤 과장도 배제한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움으로 캔버스에 흩뿌려놓았다. 좌절할 수는 있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자의 마음으로 ‘크림색 하늘’과 ‘하얀 개’와 ‘초록빛 웃음’과 ‘하얗게 뿌려질 울음’을 담아놓았다. ‘보드카 레인’은 그렇게 저 ‘경이로운 날들’의 연장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보드카레인스러운 첫번째 단독공연
보드카레인의 정규앨범 The Wonder Years(경이로운시절)가 보드카레인의 감성적 멜로디라인과 함축적 의미의 가사 등 '보드카'에 해당하는 "감성"이 표출된 앨범이었다면 그 전작 1'st EP는 펑키와 그루브가 우울한 자조속에 녹아들어 어두운 회색톤으로 연출된 '레인'이 그려진 앨범으로 이미 평단으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보드카레인은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EP앨범과 정규앨범 총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짧은 클럽공연들에서 보드카레인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첫번째 단독공연을 통해 ‘너무나 보드카레인스러운’ 완전한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주려 한다.
보드카레인의 음악은
브릿 팝의 친화력과 모던 록의 세련미로 배합한 소리의 색채…….
-대중음악평론가 박 은 석-
‘보드카가 빗방울이 되어 내리길’ 꿈꾸는 사람이 갈 길은 둘 중 하나다. 알코올 중독에 빠지거나 혹은, 계속 꿈을 꾸거나. ‘보드카 레인’의 네 멤버는, 다행히도, 후자 쪽을 택했다. 어쩌면 그것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인디 밴드로 생존하는 일이 알코올 성분 소나기를 내리는 기상이변보다 확률상 나을 게 없는 나라에 발붙이고 사는 한, 그들은 천상 몽상가 집단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보드카 레인’은 우울하지 않다. 그들의 백일몽은 돈벼락 따위를 상상하는 필부들의 속된 바람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요컨대, ‘보드카 레인’의 그것에는 낭만이 있다. 그들은 꿈꾸기가 인간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른 즈음에 발표한 데뷔 앨범에 사춘기의 환상을 빗댄 타이틀을 갖다 붙인 데서도 알 수 있듯, 그들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철없던 어린 시절 진심들을, 순수했던 그 꿈들을 모두 다 간직하고”(수록곡 ‘친구에게’) 살아 가기 위해 ‘보드카 레인’이 취한 방법론은 편안함이다. 그들은 브릿 팝의 친화력과 모던 록의 세련미로 배합한 소리의 색채를, 어떤 과장도 배제한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움으로 캔버스에 흩뿌려놓았다. 좌절할 수는 있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자의 마음으로 ‘크림색 하늘’과 ‘하얀 개’와 ‘초록빛 웃음’과 ‘하얗게 뿌려질 울음’을 담아놓았다. ‘보드카 레인’은 그렇게 저 ‘경이로운 날들’의 연장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