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을 인간의 입장이 아닌, 다른 종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주관적 시선과 객관적 시선의 차이, 그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보다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인간을 정의내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의내리고 있으나 어떤 입장에서 정의내리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는 굉장한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인간은 이 지구라는 곳에 살면서 항상 중심이 되어왔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에는 인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항상 다른 종과 공존해왔다. 심지어는 본 적도 없는 종을 믿고 존재여부에 대해 설왕설래, 갑론을박 공론을 벌여왔다. 인간을 관찰하는 신,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바퀴벌레, 인간과 경쟁하는 외계인. 이렇게 다른 세 가지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종교와 운명, 문명과 역사, 전쟁과 환경… 이제 우리 인간의 의견이 아닌 다른 종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줄거리

안내자가 등장해 이 연극이 인간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을 보여줄 것임을 밝힌다. 인간을 관찰하는 신들, 인간과 지구에서 함께 동반하여 생존하는 바퀴벌레들, 지구 밖에서 인간과 경쟁하는 외계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각각 인간의 종교와 운명, 문명과 역사, 전쟁과 환경에 대해 설왕설래, 갑론을박 토론을 한다. 인간이 아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 과연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