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매 공연마다 관객의 뜨거운 기립박수에 빛났던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 <고곤의 선물>이 2014년 서울시극단과 손 잡고 함께 선보인다. 한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통해서 그의 작품과 신념을 파헤치며 충격을 던지는 작품 <고곤의 선물>은 <에쿠우스>, <아마데우스>의 작가 피터 쉐퍼 최고의 역작으로 탄탄하고 깊이 있는 희곡이 주는 울림이 크다. <에쿠우스>의 감동에 이어 2014년 가을 극단 실험극장이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고곤의 선물>의 제작에 임하고 있으며 또한 서울시극단과의 협연으로 최고의 희곡, 완벽한 무대연출과 그리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등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하며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 고곤(Gorgon)은 바라만 보아도 돌로 변해버리는 메두사를 지칭한다.

줄거리

'우상들', '특권' 등 탁월한 희곡을 남긴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은 48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테러리즘에 대한 강박관념이 드러난 마지막 작품의 엄청난 파문과 실패 이후, 두 번째 아내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헬렌과 그리스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그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몇 달간 슬픔에 잠겨있던 헬렌은 어느 날 편지를 받는다. 28세의 젊은 연극 교수인 필립 담슨의 편지였따. 그는 에드워드의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겠다고 헬렌에게 만나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 헬렌은 그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그녀의 집을 찾아온다. 에드워드와의 지난날의 엄청난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