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자 혼자 사는 아파트에 모르는 한 여자가 들이닥친다.
오직 한 남자만을 찾고 있는 한 여자와 언제나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찾는 한 남자!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가.

<사랑의 비망록>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그 누구하나 ‘이것이다’라고 정답을 말하지 못하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제나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찾는 한 남자, 오직 한 남자만을 찾고 있는 한 여자의 독특한 만남이라는 상황과 연이은 사건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연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점점 변해가는 가치관과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기존의 대학로에서 선보였던 로맨틱코미디와는 다르게 재미 뿐 만 아니라 연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대안 공연장!!
그 첫 번째 프로젝트!!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은 <사랑의 비망록>의 무대로 홍대의 와인바 '꽃비‘를 선택하여 원거리에서 단순히 바라보는 공연이 아닌, 보다 더 근접한 거리에서 마치 다른 사람의 방에 들어와 훔쳐보듯 밀접한 관계의 소통을 원한다. 소극장보다 오히려 더 소규모의 압축적 공간에서 단 20명의 선택된 관객들은 마주 닿을 듯이 근접한 바로 앞 공간에서 부딪히는 배우들의 에너지를 통해 연애라는 친숙한 단어를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매일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며 앨범에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진 한 남자의 집에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그러나 그녀가 찾는 사람은 그곳에 없고, 남자는 그녀를 정중히 내보내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여자는 계속 그곳에서 나가지 않고 머무르려 한다. 처음에 우호적이었던 남자는 그녀의 행동에 약속시간에 늦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 일에 차질이 생기는 등 자신의 하루 일과가 점점 꼬이게 되자 참지 못하고 폭발하여 여자를 내쫒으려 한다. 그러나 오히려 점점 이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