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문화의 날을 맞아 2014년 4월 3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춤과 노래,
백남준의 영상작품 감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야금 연주회를 개최합니다. 한국 전통 악기 가야금과 전자음악이 조우한
현대음악 연주를 통해 전통음악과 현대예술의 교차점을 발견하는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 한테라의 가야금- REVELATION (불어로 폭로, 신의 계시, 그리고재발견이라는 의미를 함축) 음악회에서는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전자음악에 한국의 전통 소재를 접목시킨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강석희의 대표적 작품들이
춤, 노래, 영상작품, 전자음악과 함께 연주됩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연주되고 있는 강석희의 곡들을 한국의 전통악기 가야금을 통해 새로이 재탄생되고 재조명될
본 음악회는 전통음악과 현대예술의 교차점을 발견, 현대음악의 미래 한켠을 예견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연주 당일에는 전통 산조가야금, 풍류가야금(법금)외, 21현, 25현 가야금 총 4대가 동원될 예정이며,
<인벤치오와 푸가>의 전자음향을 위해 서울대학교 작곡과 Roland Breitenfeld 교수가 직접 연주합니다.
1984년 초연당시 사용되었던 원음 테이프가 이번 공연을 위해 독일에서 공수되어 가야금과 함께 재연됩니다.
<응신>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과 강석희 작곡가가 예술적 교류 과정 중 제작된 곡으로, 즉흥연주와
백남준의 <다다익선> 작품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곡 <부루>는 본래 타악기와 인성을 위한 곡이었으나,
강석희의 주문에 의해 한테라의 춤과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본래 가야금 곡인 <가야금을 위한 다섯개의 정경>을
제외한 4곡 모두 한테라가 편곡하였고 모두 세계초연입니다.


가야금 연주가이자 무희인 한테라 (韓泰來, 1981년 3월 30일~ )는 한국 고전무용, 판소리 등을 익히고 가야금 전 레파토리를 집중적으로 섭렵하여 독보적인 가야금 연주가로서 일찍이 한국음악계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서양 클래식 외에, 한국 전통예술을 넘어 아시아의 전통 예술에도 관심을 가져 일본과 중국의 고토, 샤미센,고쟁, 이외에도 인도의 시타르 등을 연구하여 가야금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야금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2010년 미국 록펠러 재단의 수상자로 선발되었고 국내외 유수 관현악단과 협연과 독주회 외에도 대한민국 유네스코 표창, 동아 국악콩쿠르, 세종 음악콩쿠르 등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였습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방대한 예술적 스펙트럼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예술세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뉴욕, 도쿄, 파리를 거쳐 4년만에 내한한 가야금 연주자 한테라의 첫 공식 활동 REVELATION.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