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래서 요즘은 뭐해?”
10년 동안 우리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제대를 하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 외에도 수 없이 많이 하는 이야기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꿈 이야기, 돈 이야기, 여자 이야기, 많은 고민들…
이야기하는 방식들은 달라졌지만 소재는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는 많이 변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흘러간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줄거리

두 청년이 있다. 20대를 살고 있는 두 명의 청년.
풋풋함, 설렘, 망실임, 꿈과 열정, 실패와 좌절, 지나간 인연…
그들의 하루는 역동적이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수많은 일과 수많은 정보,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하루하루 눈앞에 보이는 일, 마음에 걸리는 일, 꿈꾸는 일들에 어떤 때는 지치고, 어떤 때는 희망을 얻고, 어떤 때는 좌절하고, 어떤 때는 가만히 관조하며 시간은 흘러간다.

1. 저지먼트 데이 (30세)
2010년 초가을의 아침.
기현과 성우가 그들의 자취방 앞 골목에서 용달트럭을 기다리고 있다.

2. 뉴밀레니엄 (19세)
1999년 12월 31일 저녁.
기현의 하숙집에 성우가 찾아온다.
3. 짬짜면 (22세)
2002년 9월 어느 날의 점심.
기현과 성우가 그들의 대학교 내 과방에서 점심으로 짜장면을 배달시킨다.

4. 형제 (24세)
2004년 가을 밤.
성우의 할아버지 장례식장 앞에서 잠시 바람을 쐬는 기현과 성우.

5. 졸업 (27세)
2007년 겨울 늦은 밤.
성우의 대학원 연구실에 술 취한 기현이 찾아온다.

6. 가고 싶은 곳은 어디? (29세)
2009년 여름 저녁 무렵.
연극 공연중인 기현과 해외 인턴을 마치고 귀국한 성우가 술집에서 만난다.

7. 청춘은 끝나고 인생은 시작된다 (30세)
2010년 초가을의 아침.
기현과 성우가 그들의 자취방 앞 골목에서 용달트럭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