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셰익스피어 남녀상열지사-한여름 밤의 꿈
一場夏夜夢別曲 - 셰익스피어 男女相悅之詞 (한 여름 밤의 꿈)은 언어연극의 대표적인 셰익스피어 연극을 축약되고 절제된 언어의 시적 분위기와 함께 배우의 신체와 무대가 어우러진 이미지연극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기성세대의 사랑, 그리고 신화 속 인물들의 사랑을 통해 동시대 사랑의 모습과 보편성 그리고 이상적 사랑의 모습을 꿈과 현실과 신화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매직 리얼리즘의 무대화와 이미지화를 통해 셰익스피어 희극의 정수를 맛보게 할 것이며 90분간 포복절도할 웃음과 폭소를 통해 스스로 사랑에 대한 이성적 답을 관객 스스로 찾게 할 것이다.

줄거리

무대가 밝아지고, 배우들이 나와서 자기 소개와 함께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각자 스스로가 셰익스피어에 대한 전문가라는 듯 이야기 한다. 그러나 실상 이들의 지식이라는 것은 허상일 뿐이다. 셰익스피어나 사랑이나 아는 척 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후 <한 여름 밤의 꿈>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히폴리타의 결혼식 전, 마을의 처녀 허미어는 부친이 정해준 디미트리어스가 아닌 사랑하는 라이샌더와 함께 아젠스의 숲에 몸을 숨긴다. 디미트리어스는 그녀의 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고, 디미트리어스를 짝사랑하는 헬레나도 숲으로 들어간다. 숲에는 많은 요정(妖精)들이 살고 있으며 이 숲을 지배하는 요정의 왕 오베론과 왕비 티타니아(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가 인간처럼 부부싸움을 한다. 때마침 공작의 결혼식을 축하하려는 마을 사람들이 소인극(素人劇)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랑의 비약을 가진 요정 퍼크가 뛰어들어 갖가지 우스운 일들이 전개된다. 결국 디미트리어스와 헬레나, 라이샌더와 허미어가, 시슈스 공작과 히포리타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고 마을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비극이 상연되어 모든 일이 즐겁게 끝난다. 다시 배우가 등장하여 한 바탕 꿈을 꾼 것이라 여기라며 끝낸다. 사랑은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