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마로니에여름축제가 초청한 단 한편의 연극!
극단 걸판 <늙은 소년들의 왕국>

왕국 건설하기, 백성 섭외하기, 왕국의 수난 극복하기와
대망의 백성 지키기를 90분 안에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싫어 이민가신다구요?
그냥 맘에 드는 나라 하나 만드시는 건 어때요?

마로니에여름축제 한 귀퉁이에 세워지는 희망의 왕국.
뜬금없는 감동은 책임 안집닌다.

비극의 왕 리어와 희극의 기사 돈키호테가 비바람 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만나다!

왕국을 잃고 떠도는 인물 리어와 왕국을 찾아 떠도는 인물 돈키호테가
비바람 부는 서울역에서 만난다면,
그리고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한다면 그 왕국은 어떤 왕국이 될까?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 세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왕국
어느 날 노인들에게 찾아 온 한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을 지키기 위한 노인들의 몸부림.

단 하나의 백성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왕국!

줄거리

딸자식들에게 버림받고 광야를 헤매던 리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한다.
비바람에 흔들리며 울고 있던 리어는, 그를 보고 마구 웃어대는 돈키호테를 만난다.
비극의 세계에 있던 리어와 희극의 세계에 있던 돈키호테는
서로 ‘잃어버린 반쪽’일지 모른다며 함께 모험을 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이미 터를 잡고 있는 네 명의 부랑자와의 고된 구원 쟁탈전이 한바탕 벌어지고,
두 늙은이들에게 고난의 가시밭길이 계속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쫓겨난 듯 버림받은 소년이 나타난다.
소년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부랑자들로부터 소년을 지키기 위한 왕국을 만드는 리어와 돈키호테, 떨고 있는 소년에게 옷을 벗어주고, 배고파하는 소년에게 먹을 것을 구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