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장 안에 들어온 스크린!!
관점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기획 배경]
영상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지금. 대중들은 아날로그와 멀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연극은 이 시대에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영상의 편안함에 익숙해진 현대사람들과 연극 사이의 간극을 해소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줄거리

생활비를 내지 못한 채 자신의 유일한 공간인 ‘반 지하 방’에 고립된 광고지망생 송화.
그녀는 건전지, 부탄가스 등으로 작동하는 물건에 의존하여 몇 일을 생활해 나간다.
‘상상력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송화는 헤르만 헤세의 <아우구스투스>를 읽으며 방 안에서 자신만의 상상세계를 펼치게 된다.
그 속에서 그녀는 아우구스투스이자 그의 어머니가 되어있다.

아우구스투스는 모두에게 사랑 받는 인물이지만, 정작 자신은 외롭고 공허함을 느낀다.
시간이 지날수록 송화는 그런 그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