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매화리 극장> 작품의 특징 
시대의 아픔과 오늘을 이야기하는 거침없고 예리한 필력, 제34회 서울연극제 <일곱집매>
우수상, 젊은 연극인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이양구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및 제32회 영희연극상, 중국산둥국제연극제 작품상 및 연출상을
수상한 우리시대의 이야기꾼이자 진정성을 담아내는 스타일리쉬한 연출가 고선웅 
고통스런 시대에 우리의 마은을 이해하고 연극과 현실에서 앞선 세대와 연극속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불의를 덮고 살아온 세월, 그 상처에 다시 현미경을 들이대다

< 작가의 글 中 >
5년 간격을 두고 일어난 두 참사 사이에서 극장과 연극의 과제에 대해서 쓰고자 하였다.
참사로 사람들은 죽어 가고 고통은 날로 깊어 가는데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극장에 새는 빗물(눈물)을 통하여 피해자들의 슬픔과 공감하는 것은 물론 방관자들과 가해자들의 수치심과도 마주하여 공감하고자 하였다.
 

줄거리

일상의 삶이 참사가 되어버린 이 고통스런 시대, 연극과 현실의 경계에서....
도시 근교 작은 도시에서 강제 철거에 저항하던 사람들이 일을 당하고, 그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극장이 만들어졌다. 신축 아파트 단지에 입주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산사태로 아파트 4층까지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에서 극장만이 피해를 덜 입고 그곳은 임시대피소가 된다. 유족들은 죽은 사람들이 쓰던 물건들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극장에 소품과 의상으로 기증한다. 사태가 수습되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끝내 아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여자는 온 산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