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버림, 버려짐, 용서, 별리別離, 생멸生滅, 희망, 구원...
바리공주설화 속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삶에 대한 성찰을
배삼식의 노랫말, 한승석의 소리, 정재일의 연주로 만나다.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와 가장 세계적인 악기인 피아노가 만나 버림, 버려짐, 용서와 사랑 그리고 뜨거운 인간애를 노래한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신화인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 텍스트로 재구성한 월드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는 한승석의 소리, 정재일의 연주, 그리고 극작가 배삼식의 노랫말로 탄생하였다.

바리신화에 당대의 삶을 투영하고 판소리와 피아노를 씨줄과 날줄 삼아 교직한 이들의 음악은 갈등과 분열, 소외와 상처로 얼룩짂 동시대인에게 삶의 위안을 주는 구원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또한 음악적으로 판소리와 피아노 외에 기타, 베이스, 오케스트레이션, 컴퓨터 프로그래밍, 장고, 꽹과리,
징, 피리, 태평소 등 현대와 전통 악기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동서양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다.

판소리는 물론 굿음악, 타악까지 두루 섭렵핚 학자적 소리꾼 한승석과 천재소년 뮤지션에서 슈퍼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한 정재일의 만남만으로도 문화계 안팎에서 기대어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바리abandoned>의 무대미술은 현재 공연계 최고의 무대미술감독으로 손꼽히는 여신동이 참여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