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영국의 대 문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원작 ‘한 여름 밤의 꿈’.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세익스피어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그가 가장 행복한 상황 속에서 창작한 낭만적 시기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두 쌍의 연인들의 얽힌 사랑은 이성적, 감성적, 낭만적인 사랑으로 나타나 결국 슬픔 대신 결혼이란 기쁨을 안겨다 주는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500여 년 전 아테네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이고 몽환적 분위기의 그의 작품이 100여 년 전 개화기에 접어든 한국을 배경으로 한여름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로 번안, 창작 되어 나타났다.
줄거리
눈을 뜨면 사랑은 시작된다
숲 속 혼령의 왕 임황과 도당목의 여왕 목후는 소발라구달라국(인도의 옛 이름)의 아이를 놓고 크게 다투게 된다. 그런 임황에게 충고를 했던 부하 박에게 화가난 임황은 박을 달팽이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임황은 눈에 바르게 되면 사랑에 빠지는 꽃잎을 목후에게 바르기 위해 구해온다. 한편, 소선은 길상과 결혼시키려는 아버지를 피해 연인 춘풍과 도망치다 길을 잃고 숲 속에서 잠이든다. 순진은 소선과 춘풍의 야반도주 사실을 사랑하는 길상에게 알리게 되고 소선을 사랑하는 길상은 그들을 쫓게 된다. 이런 상황을 오해한 임황은 꽃즙을 엉뚱한 춘풍에게 잘못 발라 4명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든다. 잠에서 깨어난 목후는 임황이 당나귀로 만든 허성을 사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