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가꾼 나무에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노래하는 장사익입니다.
강물처럼 흐르는 시가들,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노래를 한 지 꼭 20년이 되었습니다.
좋은 인연덕분에 등 떠밀려 얼떨결에 노래한 1994년 11월 '예' 소극장의 첫 공연은
저에겐 노래인생의 첫 걸음이었고, 그 행복한 여정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토록 자신만만한 제 노래 '찔레꽃' 후렴구도 이젠 큰 언덕이 되어 가끔은 목소리가 갈라지고
힘에 부칠때도 있습니다. 새로운 노래도 쉬 나오질 않구요.
그래도 노래를 부르며 사는 저의 삶은 진정 꿈 속입니다.
2004년 가을 10월 '10년의 하루' 공연에서 저는 여러분들과 손가락 걸고 약속 하였었지요,
"앞으로 10년후, 2014년 가을에 우리모두 여기에서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2014년 10월, 벌써 약속한 그날이 되었습니다.
지나온 날들, 지금,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래할 것입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오신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건강히 보내시고 결실의 가을, 장사익 소리판 '찔레꽃'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여름. 장 사 익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