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 가족이 모여 또 다른 가족이 되는 일터! '함께'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

내 형제, 배우자, 아이, 연인이 인생의 절반을 보내며 땀흘리는 일터.
아무리 개인사가 달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또 다른 가족이 되는 곳.
누군가는 편안한 삶을 위해 현실을 묵묵히 감당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현실의 부당함 속에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공장>에 모인 사람들은 늘‘함께’를 꿈꾼다.


르포르타주<의자놀이>, 영화<또 하나의 가족>에 이어 노동계의 이슈를 다루는 리얼리티 연극

함께 일하면서도 서로 다른 작업복을 입고 수당에 차별을 받는 원청-하청 노동자들.
이들의 연대를 가로막기 위해 기업이 노조 결성을 방해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속에 점점 무기력하게 시스템을 받아들이게 되는
노동자들의 섬뜩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람냄새 나는 연극계의 신흥 콤비! 박찬규 작가, 김수희 연출의 세 번째 호흡.

따뜻한 감성을 그리는 박찬규 작가와 섬세하게 감성을 파고드는 김수희 연출이 <공장>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전에 호흡을 맞춘 <창신동>과 <옆에 서다>가 상처받은 개인의 내면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품이었다면, 새로운 작품 <공장>은
개개인의 삶의 조각을 맞춰 사회적 문제를 폭 넓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줄거리

하루하루 일을 해내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의미

자동차 회사 협력업체 공장. 직원들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곧 있을 태훈과 신애의 결혼준비로 주례와 축가 얘기가 떠들썩하게 오가고 있다. 한 편에서는 하청 직원들 노조가입문제와 제지 문제로 윤희와 윤수가 서로 대립하고 마침 노조로 인한 진계성 배치 문제까지 더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결혼을 앞둔 태훈이 사고를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