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음과 소녀>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대표작으로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에서 이름을 딴 희곡이다. 칠레의 독재정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12년 두산아트랩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 보인 후 같은 해 11월에 본 공연화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양손프로젝트는 원작의 8개 장면 중 3개 장면을 선별, 압축하여 보여준다.

줄거리

군사독재 시절 고문을 당한 빠울리나는 독재정권이 무너진 지 15년이 지나도 악몽을 떨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빠울리나의 남편인 헤라르도는 어느 날 차 고장으로 길가에 서게 되고 우연히 의사 로베르또의 도움으로 집에 오게 된다. 빠울리나는 그 의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을 고문한 의사라 확신하고, 그를 감금하고 폭력을 가한다. 변호사이자 인권위원회 위원인 남편은 법과 인권을 내세우며 빠울리나와 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