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년 최고의 화제작, <로풍찬 유랑극장>이 다시 돌아온다!

1950년 6월
그때도 이 땅에는 연극이 있었으니!

"더 이상 유치한 신파극은 가라! 허망한 눈물샘만 자극하는 악극단도 가라!
작위적이고 선정적인 국극단도 가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연극,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정통신극의 진수,
로풍찬 유랑극장!"

눈물의 여왕 전옥도 울고 갈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 옥단미!
그 유명한 낙랑극회에서 명연기를 보여줬던 서울 출신의 명배우 하가림!
일찍이 여성국극단의 남장 여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고봉자!
왜정시대에는 만주에서 활동했고 해방 후에는 문화공작대로 조선팔도를 누볐던 로풍찬!
악극단, 국극단, 신극단 출신의 명물들이 하나로 뭉쳤다. 이름하야, 로풍찬 유랑극장!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곳은 전라남도 보성과 벌교사이의 새재마을.
이른바 빨갱이 소탕작전으로 연일 피바람이 불고 있던 전쟁과 학살, 복수와 시체의 땅!

"연극은 사람이 왜 먹고 살아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쌀보다 진귀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