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인정받은 연극 <가믄장아기> 
전통의 현대적 수용, 상상과 변형을 통하여 감동을 선사 
아이, 엄마, 할머니 - 3대가 함께 보는 가족 연극

2003년 초연후 이듬해인 2004년 제1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을 휩쓸며 10년간 일본, 루마니아, 호주, 카메룬, 멕시코 등 12개국 주요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전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들에게 재미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가믄장아기>는 제주도 설화 “삼공본풀이”를 전통의 현대적 수용과 실험, 상상과 변형을 통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자신의 여성성을 긍정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세계가 인정한 자랑스런 한국 최초의 어린이청소년 연극이다. 극중 배우들은 연기와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각자의 배역을 넘나드는 일인다역을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세월이 흘러 형식이나 이야기가 변한 것이 아니라 10년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우들의 삶이 묻어나고 깊이가 더해져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3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연극, 전문성이 갖추어진 어린이청소년 연극으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지난 4,5월 공연된 바 있다.

줄거리

거지 부부가 세 딸을 낳았다.
첫 딸은 은 그릇으로 먹여 살려 은장아기,
둘째 딸은 놋그릇으로 먹여 살려 놋장아기,
셋째 딸은 검은 나무 그릇으로
먹여 살려 가믄장 아기라 불렀다.
가믄장아기가 복 덩어리인지라, 거지부부는 셋째 딸을 얻고 부자가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부자가 되어 오만해진 거지 대감이 하루는 딸들을 한 명씩 불러
““너는 누게 덕에 살암서?””라고 물었더니
은장아기와 놋장아기는 ““부모 덕””에 살았다고 대답하고
그러나 가믄장아기만이 ““배꼽 아래 자궁 덕””이라 말한다.
분노한 거지 대감은 가믄장아기를 내쫓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