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Rainy Day'는 괴기스런 이야기도, 공포 이야기도 아닙니다.
정의하자면, 슬픈 이야기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이야기 입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따뜻한 가슴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냉담한 상황과 현실들이 있습니다.
왜 좋은 사람들은 유독 일찍 세상을 떠나는 걸까요?
사실 특별히 그들만 일찍 떠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 것보다
좋은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가 더욱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작품이 떠나간 이들과,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그 무언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줄거리

깊은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불 꺼진 유스호스텔 로비,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들어선다.
번개에 비춰지는 남자의 표정엔 공포가 가득하다. 잠시 후, 남자를 엄습해오는 정체불명의 괴기스런 존재들.
결국 남자와 그들은 맞닥뜨리게 되고......
이곳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Rainy day! 그날의 전모가 지금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