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소년... 완창의 신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완창의 신화를 되살려라.

심청가는 판소리 12마당 중 하나이며 3백 년 전부터 판소리로 불려오고 있다. 작자 및 연대 미상의 소설 심청전을 창극화한 것으로 비극미의 극치라 할 심청가에는 유난히 슬픈 대목이 많다. 황주(黃州) 도화동(桃花洞)에 사는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는 대대로 벼슬하던 양반 자손 이었지만, 그의 선대에 이르러 집안이 기울고, 20세 시력을 잃게 된다.

그 후 부인 곽 씨 부인과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정성을 드려 결국 그의 나이 40세가 넘어 소원하던 아이를 얻었으나 현숙한 아내 곽 씨는 딸을 낳고 딸의 이름을 청이라 부르게 해달라고 하며 칠 일 만에 세상을 떠난다. 심봉사는 동냥젖을 얻어 먹이며 어린 청이를 길러 내어 십 오세가 되었는데 심청은 효행이 출천이라 품을 팔아 부친을 봉양한다,

어느 날 심청이 무릉촌 장승상택에 품을 팔러간 사이에 심봉사는 기다리다 못하여 딸이 오는지 마중을 가다 개천 물에 빠져 거의 죽게 된다. 이때 몽운사 중이 자나가다 심봉사를 건져주고 부처님께 쌀 3백석을 시주하면 눈 뜬단 말을 듣게 되는데 이 말을 들은 심봉사가 앞뒤 분간 못하고 3백석을 시주한다고 권선문에 적으라 하여 중은 3백석을 적어가며 이야기 한다. 부처님을 속이면 눈을 뜨기는커녕 앉은뱅이가 될 것이라고, 이때 심봉사는 홀로 후회한다. 심청은 부친의 그 말 듣고 결국 자신의 몸을 팔아 부친 눈을 뜨게 하려고 남경 선인들에게 3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 지금의 황하에 몸을 던진다.

하지만 이때 이러한 효행을 기특하게 여긴 하느님은 용왕께 분부하여 심청을 구하여 세상으로 다시 환송하라고 하고 정생연화 꽃을 타고 세상으로 나오는데, 남경 갔던 선인들이 그 꽃을 발견하여 건져다가 송나라 천자전에 바친다. 심청은 즉 일국의 국모가 되어 부친을 보려고 수소문 했으나, 심봉사는 뺑덕어미를 만나서 심청이가 주고 간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고향을 등진다. 이를 모르는 심황후는 백방으로 부친을 찾다 맹인잔치를 열어 결국은 부친과 상봉하고,

부친 눈은 심황후의 효성으로 밝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고 하는 지극한 효성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