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려운 세상을 헤쳐가는 형제이야기
모호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지닌 `대형 여배우` 감으로 국내 감독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배두나와 `복수는 나의 것` 등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던 박찬욱-이무영 콤비가 보여주는 작품세계, 연극계 최고의 연출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박근형 등 각계의 `명품` 들이 만난 연극

영화배우 배두나의 매력을 무대에서 만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친숙하게 대중 가까이에 있는 젊은 여배우. 그녀의 타고난 연기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시작을 보여 주었을 뿐. 그녀가 앞으로 펼쳐낼 배우의 삶에 무대는 모터같은 것이다. 연극배우였던 어머니에게서 받은 천부적인 배우 기질과 자주 보고 접했던 연극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 스크린에서 매력을 발산하던 그녀의 카리스마가 무대 위에서 또다른 개성으로 서울관객을 만났다. 정상의 연극배우 최정우와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메이트였던 고수희. 대학로 인기배우인 김영민, 신덕호, 김준배 등 많은 배우들의 맛에 연출가 박근형의 정제된 손맛이 더해져 맛있는 연극 한편이 준비된다.

줄거리

작은 회사의 냄비 세트를 팔며 근근히 살아가는 세일즈맨 병호는 비즈니스에 대한 부장의 세미나를 들으며 가족들을 위해 한세트라도 더 팔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한편 병호의 아내는 열혈신도로 사이비종교단체에서 휴거를 기다리는 여자다. 뵹호의 동생 종학은 택시운전을 한다. 아내의 희귀병으로 병원으로 가는 도중 병호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데 전화를 받던 병호는 부장에게 호된 욕을 먹고 전화를 끊는다. 그렇게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계속해서 되풀이되며 진행된다. 공허하고 힘든 병호와 종학의 마음에 사랑인지 연민인지 두 여인이 자리잡게 되고 병호에게는 냄비세트를 팔기 위해 마련한 아줌마들의 온천여행에서 만난 미란이란 젊은 부인이, 종학에게는 연변처녀 정자의 사랑이 끼어든다. 미란은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모습의 병호를 좋아하고 그가 파는 냄비를 사 주었지만 싸구려 냄비를 자기에게 팔았다며 화를 참지 못해 독설을 퍼붓고, 설상가상으로 망한 냄비회사에 인생의 끝을 보게 된 병호는 이성을 잃고 미란을 죽이게 된다. 정자는 기사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연변에 있는 집으로 돈을 부치기 위해 몸을 팔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순결하다. 그녀는 외로운 사람을 보면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가슴에 지는 여인이다. 병든 부인을 위하는 종학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급기야는 보험사기로 부인의 수술비를 마련하고 떠나려는 종학과 중국으로 밀항하려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