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더렵혀진 마음에 디톡스 같은 연극
33만 관객이 인정한 착한 연극의 대명사,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힘은 ‘웃음을 넘어선 감동‘ 이다. 단순한 상황이나 말장난으로 웃기려는 코미디극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상 속의 삶과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전편인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1>의 무대가 그대로 이어지며,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착한마음의 대명사인 세탁소 주인 강태국 마저 점점 인간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한다. 찌든 마음의 때를 깨끗하게 세탁하고, 지친 삶 속에 잊고 있었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연극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자 한다.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오아시스세탁소의 주인 강태국과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은 물질만능주의에 의해 어두운 욕망에 눈뜨고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택시비를 떼어먹고 도망간 아가씨를 잡으러 왔다며 세탁소에 들어와 싸움을 벌이는 택시기사, 손님이 맡긴옷에 넣어둔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하자 자리에 있던 친구를 의심하는 강태국에게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불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급기야는 손님이 잃어버린 돈을 뒤지며 타락해가는 강태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겪을 수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2>는 자신을 내려다보며 옳은 길로 인도 할 ‘별’ 자신의 의지와 이상을 잊지 말자고 대답한다.

한 가족의 가장, 우리들의 아버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더욱 강해져야만 하는 아버지! 아내와 자녀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고자 청년시절에 품고 있던 꿈들은 내려 놓은 채 오늘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고마운 우리의 아버지!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는 주인공 강태국을 통해 아버지들의 고뇌와 아버지의 내면을 이해하고자 하며 아버지를 아버지답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는 급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의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에게 밤하늘의 별처럼 영롱한 가치를 바라보고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며 오염된 마음, 거짓과 위선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보송보송한 빨래와 같은 연극이 될 것이다.

줄거리

재개발로 황량해진 동네에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하지만, 오아시스 세탁소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게 되자
옷 수선을 하던 아내는 야간에 빌딩 청소를 하러 나서고,
공부방 없는 딸아이는 독서실로 공부하러 나간다.
늦은 밤, 한 손님이 찾아온다.
세탁 보낸 옷 속에 지갑을 넣어 놓았는데 없어졌다며 하소연하는 것이다.
지갑을 찾지 못하자 손님을 돌려보내고 자기도 모르게 문을 걸어 잠근다.
'그 돈만 있으면... 나도 그 돈을 내가 찾으면 ... 나도‘
강태국은 손님이 떠나간 후 몰래 지갑을 찾는데...

캐릭터

강태국 | 50대 세탁소 주인

장민숙 | 강태국의 처

강대영 | 고3, 강태국의 딸

염소팔 | 전직 오아시스맨

고시원 | 강태국의 불알친구

박아주 | 20대, 세탁소 손님

택시 욱기사 | 30대 남

할머니 | 노인, 세탁소 손님

근심남 | 40대 남, 세탁소 손님

디제이 | 멋진 남

강태국의 아버지 | 과거-강태국과 같은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