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동성, 이성을 넘어선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은 온갖 감정의 뒤엉킴을 품고 있다. 때로는 따스하다 기댔던 그 어깨가 비수가 되어 나의 가슴을 찌르기도 하는 한편, 서로의 상처를 넉넉히 껴안는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연극 [뷰티풀 선데이] 는 동거 중인 두 남자 정진과 준석. 그리고 어느 일요일 아침 그들에게 나타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여자 은우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하는 연극이다. 사회적인 편견과 관념 위에 서서 자신들만의 사랑을 이어가는, 그래서 더욱 빛을 내는 그들의 사랑. 올 겨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들만의 시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줄거리

어느 일요일 아침, 전날 밤 술에 취해 정진의 집에 찾아 든 은우와 정진의 낯선 만남이 극의 시작이다. 두 사람의 당황스러운 모습들은 이들을 더욱 재미있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정진의 동거인 준석이 등장한다. 은우의 방문을 오히려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준석. 그런 준석과 느낌이 잘 통하는 은우. 자신의 아픔을 두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은우는 준석이 에이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런 준석을 보살피고 함께 하려는 정진, 이 세 사람의 아픔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되고 그들은 그 하룻동안 어디서도 살 수 없는 값진 일요일 파티를 맞이한다.

캐릭터

오정진 | (37세/패밀리 레스토랑 지점장) 동거남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게이 같지 않은 게이

강은우 | (35세/공무원 - 구청 호적계 직원) 유부남을 사랑하지만 그에게 버림받고 실의에 빠져 있는 여자

이준석 | (25세/미대 대학생)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한다는 미소년 같은 이미지의 게이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