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베드를 원작으로 한 우리의 창작 뮤지컬
<혈의 검>은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를 우리나라 궁정의 역사와 비교 각색한 창작뮤지컬이다. <맥베드>와 유사한 캐릭터를 지닌 태종이나 연산군 등을 모델로 삼았으며 권력욕에 사로잡혀 왕위를 찬탈한 맥베드가 마주치는 불안과 공포, 인간의 나약함, 사랑, 파멸, 죽음에 관한 주제를 음악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하였다.
이 극은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하여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정서로 승화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 역시 황해도의 서도소리, 구음을 서양의 화성체계와 혼합하여, 비화성적일 수 있는 두 세계에 새로운 제의와 유희가 공존 케하는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내었다. 35곡의 뮤지컬넘버는 서양음악과 우리의 음악이 적절히 조화 되면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