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4년 11월 19일(수)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가이아 콰르텟 (Vn 최해성, 한지연, Va 김성은, Vc 박은주)이 '아트 오브 스트링 콰르텟' 두 번째 시리즈 '로맨틱'을 공연한다.

5년째 함께하며 앙상블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가이아 콰르텟은 올해 첫 번째 앨범 발표를 기념하여 테마별로 가장 대표적인 현악 사중주 작품들을 엮어 들려주는 '아트 오브 스트링 콰르텟' 시리즈를 시작하였다. 이번 공연은 그 두 번째로 낭만주의를 만나게 된다.

늦은 가을밤 네 개의 현악기로 노래하는 낭만적인 선율

첫 번째 음반에 담을 프로그램으로 보로딘과 차이코프스키, 두 러시아 낭만주의 거장의 음악을 선택한 가이아 콰르텟인 만큼, 그들만의 감성으로 연주하는 낭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현악기 네 개가 모여 하나가 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현악 사중주의 사운드는 때로는 격정적이고, 화려하고, 때로는 달콤하고 센티멘털하고, 때로는 향수 어린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소리라고 할 수 있다.
12음 기법의 대가로 알려진 베베른의 '랑자머 자츠(느린 악장)'에서는 차가운 지성인 안에 숨겨진 따뜻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스메타나의 현악 사중주 '나의 생애에서'는 작곡가가 귀가 멀게 된 후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상과 비전을 현악 사중주에 담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2번은 18살의 나이에 작곡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형식미 안에 극적인 에스프리를 담은 낭만주의 현악 사중주를 대표하는 곡이다.

2014년 음반 발표한 가이아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 정지혜, 비올리스트 김성은, 첼리스트 박은주로 이루어진 가이아 콰르텟은 각자 스위스,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오랜 학업과 연주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오직 콰르텟에 대한 열정으로 서울시향 안에서 만나 결성된 현악 사중주단이다.
2009년 창단 이후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이들의 레퍼토리는 정통 클래식 현악 사중주곡들 뿐만 아니라 바흐의 '푸가의 기법'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들까지, 그리고 탱고에서 비틀즈까지 다양하다. 또한 KBS ‘명작스캔들’, ‘파노라마 다큐 콘서트’ 등의 방송 출연, 그리고 마임과의 만남, '콰르텟 인 시네마' 와 같이 영상이나 다른 장르의 공연 예술과 접목시킨 창의적인 기획으로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매해 2번의 정기연주회와 서울 바로크 실내악 페스티벌 초청연주,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 백남준 아트센터 초청 공연, 아트 페스티벌 디멘션 등 다양한 무대에 초청받고 있으며 제 1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특별상 수상하였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국내최초 DSD 녹음으로 CD 와 LP 를 발매하였다